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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PGA 2년 출전권·인센티브·초청료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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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PGA 2년 출전권·인센티브·초청료도 껑충

입력
2013.05.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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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20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넬슨 바이런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됐다.

가장 먼저 배상문은 안정적인 1부 투어 생활을 할 수 있다. PGA 투어 사무국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2년간 투어 대회 본선에 나설 출전권을 준다. PGA 투어는 마스터스, US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5년간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배상문은 넬슨 바이런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2015년까지 정규 투어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앞으로 2년 동안 PGA 투어 대회에서 2부 투어나 월요 예선 등에 대한 걱정 없이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배상문은 이 대회 우승으로 올해 남은 3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까지 세계 랭킹 106위를 달린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가 64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대회 직전 세계 랭킹 60위 이내에 오른 선수에게 출전권을 주는 US오픈(6월13일 개막ㆍ현지시간)에는 향후 성적에 따라 출전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배상문은 PGA 투어 시즌 순위인 페덱스 랭킹에서 상위 20위를 유지하면 7월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벌어지는 디 오픈에도 나설 수 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포인트 500점을 챙긴 배상문은 페덱스 랭킹 18위(769점)에 자리하고 있다.

배상문은 양용은이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우승한 PGA 챔피언십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배상문은 PGA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8월6일부터 미국 뉴욕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한다.

두둑한 가욋돈도 챙기게 됐다. 배상문은 후원사인 캘러웨이 골프로부터 우승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다. 배상문은 2012년 캘러웨이 골프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성과금을 합쳐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선수 중 최고 대우로 도장을 찍었다. 캘러웨이 골프 본사와 계약한 배상문의 인센티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회 우승으로 5만~1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미국에선 단일 대회에 대한 우승보다는 시즌 최종 상금 랭킹에 따라 큰 액수의 인센티브가 걸려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PGA 투어에서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배상문은 미국 이외의 투어에서 초청을 받고 출전할 때 초청료를 받고 나서게 된다. 배상문은 이제 '귀하신 몸'이 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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