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종목 54개. 참가 선수단 6만여명. 사상 최대의 스포츠행사인 ‘2013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앞둔 경북 안동시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대회사상 처음으로 인구 17만 가량의 소도시에서 열리는데다, 올해는 대축전 본대회와 함께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와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함께 열리고 4개국 재외동포들도 참가하는 등 대회규모가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이다.
안동시와 경북도축전기획단은 대회 자체는 물론 숙박과 교통 등에 있어서 참가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 기획단계에서부터 불거진 숙소와 경기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북부권을 중심으로 16개 시·군에서 분산해 열기로 했다. 이 때문에 생기는 대회의 통합관리와 각종 혼선을 막기 위해 대회 관리요원들이 시뮬레이션을 여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했다.
특히 안동시는 중소도시에서도 전국대회를 치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참가 선수 및 임원 6,000여 명의 숙소 예약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시는 1만3,000여명의 아침 식사가 가능하도록 음식업지부와 준비했다. 만일의 혼선에 대비해 시는 숙박과 음식 관련 상시안내팀도 운영한다.
연초부터 범시민 친절운동과 거리정비 사업을 벌여왔고 이웃 시군과 연락체계 및 교통협조, 숙박시설 공유 등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된 가운데 막바지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안동의 고택과 하회마을 등 각종 문화적 자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축전은 주개최 도시인 안동의 높은 문화수준을 전국에 과시할 기회”라며 “개막식 차전놀이 및 하회탈춤 시연, 재외동포 고택체험, 문화유산 투어 등 단순스포츠 행사가 아닌 문화축전을 선보여 신도청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축전은 23일 개막, 나흘간 열린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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