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침체된 원도심인 서구가 친환경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서구 충무재정비 촉진사업 해제지역을 '친환경 그린도시, 녹색 서구 사업'을 통해 재정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재생 에너지활용, 폐기물·자원재활용, 주거지 그린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남부민동 노후 경사지, 충무동 일원 재래시장, 남항 일대 항만 및 냉동 창고 밀집지역 일대를 복합적으로 재생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시는 최근 환경부가 주관한 '친환경 지속 가능한 도시' 공모사업에 서구와 함께 참여,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모두 1,500억원이 투자되며,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80억원(국비 56억원, 시비 24억원)이 선도사업으로 집행된다.
올해는 23억원을 투입, 부산대와 공동으로 전체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 행복마을 사업처럼 마을 활동가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남부민동 일원은 2012년 6월 충무재정비촉진지구가 해제돼 노후 주거지에 대한 대안적 도시재생 방향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친환경 주거지 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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