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장학금에 유용하게 쓰이는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2010년 휴대폰과 충전기 등 3만3,00여점을 모아 1,500만원의 수입을 올린 데 이어 2011년 2,200만원, 지난해 2,400만원 등 매년 기탁금이 느는 등 성과도 크다.
도는 8월말까지 100일간 범도민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휴대폰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나 회수되지 않고 방치,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어 자원 재활용과 함께 환경오염 예방 차원에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행정과 금융기관, 다중이용시설,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수거함 2,000여개를 설치, 폐 휴대폰 1만 5,000대를 모을 계획이다. 특히 군부대와 도내 주요 기업체, 사회단체와 함께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도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수집한 폐 휴대폰은 사단법인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전량 매각, 재사용하거나 재활용업체를 통해 자원으로 재탄생 된다. 폐 휴대폰은 1대에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이 들어있는 등 귀중한 자원이다. 폐 휴대폰 판매 수익금은 저소득층 장학금으로 모두 기탁된다. 도 관계자는 "폐 휴대폰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면 유해물질이 발생, 토양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자원 재활용, 환경보호, 인재육성 등 그 효과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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