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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이현삼 해피콜 회장 "세계 1등 주방용품 브랜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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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이현삼 해피콜 회장 "세계 1등 주방용품 브랜드 도약"

입력
2013.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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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기계처럼 양면으로 된 프라이팬으로 세계적 주방용품 브랜드로 도약한 해피콜은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직접 '프라이팬의 혁명'을 일궈내 대한민국 최고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해피콜 이현삼(47) 회장을 만나 프라이팬 발명기와 경영철학,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해피콜은 어떤 회사인가

"주방잡화 노점상을 하며 번 돈을 자본으로 창업한 회사입니다. 당시 국내 주방용품 시장을 수입제품이 장악하고 있어 차별화된 세계 최고의 주방용품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고 생각한 것이 해피콜의 시작이었습니다. 1999년 세계 최초 발명특허를 획득한 양면압력팬으로 출발해 다이아몬드프라이팬, 직화오븐, 아르마이드 세라믹냄비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4년 연속 주방용품 부문 1위, 홈쇼핑과 대형마트 주방용품 부문 1위에 올랐고,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연매출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면압력팬과 다이아몬드프라이팬은 어떤 제품인가

"양면압력팬은 기름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 연기와 냄새를 줄여 생선이나 육류의 수분과 육즙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맛을 내게 합니다. 내부압력을 잡아주기 위해 팬과 팬 사이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특수 실리콘을 사용하는 등 제품 곳곳에 고품질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라이팬은 코팅이 쉽게 벗겨지고 청소가 어렵다는 소비자들 불만에서 출발해 특수 DNC공법으로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어 기름을 휠씬 적게 사용하고도 요리가 가능하고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물로 세척이 가능합니다."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도약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창의성과 고품질, 고객만족을 위한 차별화에 주력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원가절감보다는 좋은 원료로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이익이 되고, 결국 기업도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R&D센터를 운영하며 모든 역량을 연구개발에 집중해 지금까지 300여개의 지적재산권을 출원해 특허 58건, 실용신안 62건, 의장 89건, 상표 73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직접생산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 손으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싶은 게 첫 번째 이유이고, 500여명 회사 가족들과 함께 성장해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번영에 이바지해야겠다는 책임의식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한 공장에서 여러 품목을 생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1공장 1제품 생산'이 원칙입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등 세계 19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제품 전량을 본사가 있는 김해공장에서 국내에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하게 생산, 수출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은

"올해부터 독일, 미국, 홍콩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주방용품박람회에 참여해 수출거점 확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제고를 꾀할 계획입니다. 기존 3개 공장에 이어 서김해산업단지 1만여평 신공장에 500억원의 첨단설비 투자를 통해 주문량을 소화하고 개발중인 신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해피콜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구입하는 그런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 이현삼 회장은 누구

경남 거창 출신으로 거창농고를 졸업했으며 1998년 해피콜을 창업, '양면팬'개발로 수입산이 과점하던 국내 주방용품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히트상품 제조기'라는 별명이 말해 주듯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금상(2000년)과 국제발명전시회 금상(2002년)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고용창출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해피콜'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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