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역센터가 우리나라 원조개발 역사의 상징인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10시 부산발전연구원에서 김종해 행정부시장, 김영목 KOICA 이사장, 이언호 부산발전연구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OICA 부산지역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KOICA는 1991년 4월 설립된 외교통상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으로 대외무상협력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KOICA 지역센터는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지역센터는 공적개발원조(ODA) 분야 최고위급 회의인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2011년 12월) 개최를 계기로 설치 논의가 시작된 이후 KOICA의 설치 협조 요청(2012년 5월)과 부산발전연구원의 공간 제공 협조(2012년 8월), 외교부 승인(2013년 4월)을 거쳐 설치가 최종 확정됐다.
센터는 앞으로 ▦지자체 ODA 사업 지원과 협력사업 발굴 ▦ODA 교육과 홍보 ▦신규 협력 파트너 발굴과 네트워크 강화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센터 개소에 맞춰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 KOICA 이사장 간 부산지역센터 설치, 운영 지원 및 국제개발협력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오전 11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체결한다.
시는 앞으로 부산지역센터와 함께 시의 우수정책과 행정경험을 활용한 ODA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원조개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부산에 KOICA 지역센터가 설치된 것을 계기로 국제사회 공동번영을 위해 개도국 경제, 사회 발전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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