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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내년 세계선수권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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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내년 세계선수권 유치

입력
2013.05.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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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회 개최권을 따냈다. 디비전 1 A그룹은 최고 레벨인 톱 디비전 다음 단계의 대회로 경기의 질적 수준과 규모, 국제적인 관심도 측면에서 앞서 한국이 개최했던 역대 대회와는 격이 다르다.

IIHF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연차 총회를 열고 2014년 각급 세계 대회 개최지와 일정을 결정했다.

한국은 2014년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개최를 단독 신청했고, 대회 유치권을 얻어냈다. 한국은 지난해 폴란드 크리니카에서 열린 2012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B그룹 우승과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3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잔류에 성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대회 일정과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 동안 한국에서 열렸던 아이스하키 국제 대회는 모두 목동 링크에서 열렸지만 대한아이스하키협회(KIHA)는 디비전 1 A그룹 대회의 전례에 따라 특설 링크에서 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2014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 그룹 대회 유치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전에 가속을 붙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디비전 1 A그룹 대회에는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헝가리, 일본, 디비전 1 B그룹에서 우승해 승격한 우크라이나, 톱 디비전에서 밀려난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가 출전한다. 상위 2개국은 2015년 체코에서 열리는 톱 디비전 세계선수권에 진출하며 최하위는 디비전 1 B그룹으로 강등된다.

한편 한국은 19일 스톡홀름에서 톱 디비전에 속한 아이스하키 강국 벨라루스와 양국 협회 교류 협력과 관련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벨라루스는 2012년 세계 랭킹 13위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했고 2014년 세계선수권(톱 디비전)을 민스크에 유치한 전통의 강호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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