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투자키로 한 재원 가운데 이미 44%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도시건설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2007년 착공 이후 지금까지 총사업비 22조5,000억원 가운데 정부가 2조9,700억, LH가 7조100억을 투입했다. 정부와 LH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각각 8조 5,000억원과 14조원(부지매입비 포함)을 투자할 예정이다.
행정도시 건설은 부지 조성을 비롯해 ▦정부청사 건립 ▦공공청사 및 시설 건립 ▦주택 공급 ▦학교 시설 ▦광역도로망 구축 등으로 나눠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부지조성은 6개 생활권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정부청사와 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제 1생활권은 부지조성이 끝나 청사 및 아파트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정부청사는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가 지난해 12월에 입주했다. 보건복지부 등이 올해 12월에 입주하는 2단계 청사는 48%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항중이다. 국세청과 소방방재청 등이 내년 12월 입주예정인 3단계 청사 건립 공사는 1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택은 제 1생활권을 중심으로 3만2,000 가구가 공급됐다. 2015년까지 4만4,000가구를 더 공급하는 등 2030년까지 모두 2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참샘초 등 11개 학교가 이미 개교했고, 2030년까지 모두 155개 학교가 들어선다. 광역도로는 세종~대전유성, 세종~KTX오송역, 세종~공주 정안IC 구간이 개통했다. 세종~청원IC, 세종~대덕테크노밸리, 세종~청주 연결도로는 2015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공공시설 중 국립세종도서관은 다음 달 준공된다. 세종시청사와 교육청사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대통령기록관과 행정지원센터도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각각 착공됐다.
윤형권기자 yh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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