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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얼짱' 서효원 세계선수권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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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얼짱' 서효원 세계선수권 16강

입력
2013.05.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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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얼짱' 서효원(26ㆍ한국마사회)이 세계선수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21위인 서효원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에서 리지아오(25위ㆍ네덜란드)를 4-2(11-8 11-8 6-11 8-11 11-8 11-6)로 꺾었다.

1973년생의 리지아오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네덜란드에 귀화했다. 2011년엔 유럽선수권을 제패한 강적이다. 수비형인 서효원은 이날 1, 2세트를 가져가며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지만 3세트 들어 공격을 서두르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그러나 5세트부터 다시 수비형으로 돌아간 뒤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효원은 경기 후 "전날 리지아오의 경기 동영상을 여러 번 보며 작전을 구상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만큼 긴장을 풀지 않으려 한다"며 "사실 리지아오를 이길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66위 박성혜도 시엔이팡(프랑스·52위)과의 여자 단식 32강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내세워 4-0(11-7 13-11 11-7 11-1)으로 완승, 16강에 합류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박성혜는 2세트 10-10에서 상대 실책을 유도해 13-11로 마무리해 승기를 잡았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수(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 정영식(KDB대우증권)이 아쉽게 64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조언래(에쓰오일)가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언래는 지난 코리아오픈에서 자신에게 0-4 완패를 안긴 다카키와 타쿠(일본)에게 설욕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10-12 13-11 19-21 6-11 11-6 11-6 11-8)으로 역전승했다.

한편 남자 복식 김민석-서현덕(삼성생명) 조와 이상수-정영식 조, 여자 복식 박영숙(KRA한국마사회)-양하은(대한항공) 조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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