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쓰러진 아내, 남편은 그녀 위해 신장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쓰러진 아내, 남편은 그녀 위해 신장을…

입력
2013.05.17 11:01
0 0

지난해 겨울,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노점에서 민남(40)씨가 쓰러졌다. 몇 년간 자주 복통에 시달렸지만 무리하게 일한 게 화근이 돼 급성신부전 말기 합병증에 걸리고 말았다. 배달을 나간 사이 노점에서 쓰러진 그를 본 남편 관수(42)씨는 아내의 병이 모두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괴롭다.

신장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 게 답답한 남편은 여기저기 기증 센터를 다니며 방법을 알아보다가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신장을 떼어줄 수 있다는 희망에 들 뜬 남편과 달리 남편과 아내는 아이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이식수술을 받고 싶지 않다. 몇 천만 원이나 되는 수술비용을 당장 구할 방법이 없고 부부가 입원해 있는 한 달 동안 아이들을 돌 볼 길도 없어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