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 강남의 일부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최고 20% 가까이 올랐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17일 기준)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 0.99%, 0.73% 하락한 반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등 강남4구 재건축아파트는 10~20%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공급면적 35.859㎡)는 올 들어 20.4% 급등했다. 이 아파트의 현재 매매가격은 6억500만원으로 다섯 달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사원아파트(105.7856㎡)는 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12억5,000만원 수준으로 작년 말보다 2억원이나 뛰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112.3972㎡)는 16.7%,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52.8928㎡)는 15.6%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50.633㎡)와 송파구 가락시영2차(56.1986㎡)도 각각 12.9%, 12.6% 올랐다.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저가 매물이 팔리고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가 주춤하고 있지만, 4ㆍ1 부동산대책 시행과 재건축사업 추진 등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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