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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여성 재혼 꾸준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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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여성 재혼 꾸준히 늘어

입력
2013.05.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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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여성의 재혼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원) 졸업 이상 학력의 35~59세 여성 중 재혼한 여성은 8,982명으로 전년보다 9.4%(773명)나 늘어났다. 고학력 재혼 여성의 숫자는 2008년 7,228명, 2009년 7,245명, 2010년 7,875명, 2011년 8,209명, 2012년 8,982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증가율도 0.2%, 8.7%, 4.2%, 9.4%로 꾸준히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체 재혼 건수에서 고학력 35~49세 여성의 재혼 비중은 2008년 11.5%에서 지난해 15.9%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여성의 재혼 건수는 하락(6만2,758건→5만6,488건)한 반면 고학력 여성의 재혼 건수는 상승(7,228명→8,982명)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연령별로는 35~39세 여성이 3,610건으로 가장 많았고 40~44세 여성이 2,528건, 45~49세가 1,599건, 50~54세가 902건, 55~59세가 343건이었다. 낮은 연령대일수록 재혼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혼 증가율 측면에선 높은 연령대가 두드러졌다. 50~54세 여성의 재혼 건수 증가율은 2009~2012년 12.2%→18.2%→19.2%→17.9% 등 고공 행진을 지속했고, 55~59세 여성도 2009년 -1.9%에서 지난해 17.6%로 높아졌다.

반면 남성에서는 이런 흐름이 주춤했다. 지난해 같은 조건의 남성 중 재혼한 남성은 1만3,573명으로 여성보다 4,591명 많았다. 2009~2012년 재혼 증가율은 -1.4%, 0.5%, 2.9%, 0.5% 등으로 여성보다 낮은 편이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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