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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6월에 ‘분양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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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6월에 ‘분양 대전’

입력
2013.05.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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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최근 5년 새 가장 많아, 4ㆍ1대책으로 부동산시장 훈풍 등에 영향 받아

다음달 건설사들이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5만2,453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만2,270가구보다 61.5%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만9,707가구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분양물량 증가는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신규ㆍ미분양 주택을 사면 5년간 양도세를 감면하는 ‘4ㆍ1 부동산대책’이 확정되면서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여기에 이르면 5월 말에 유주택자도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청약가점제가 완화되는 등 분양에 우호적인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

전체 분양 물량의 67.4%인 3만5,482가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서울 마포구 아현동 380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공덕자이 1,164가구(일반분양 212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 계획은 준비했었지만 부동산대책이 확정되고 재개발을 포함한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6월에 분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달에는 래미안대치청실, 위례신도시 등 입지가 뛰어난 곳의 분양도 이어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조된 시장 분위기에도 분양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부동산대책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청약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겠지만 강남재건축 등 입지적 장점이 있는 곳에만 청약이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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