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불고 있는 하의실종 패션 키워드는 올 여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리더라고 불리는 걸그룹들은 다양한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핫팬츠부터 상의에서 조금 더 긴 것 같은 원피스에 스타킹만 신은 것처럼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 야구장 시구 패션도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리 본래의 각선미를 그대로 드러내는 이런 내츄럴 섹시 패션은 올 여름에도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맨다리보다 다리의 단점이 더욱 부각되는 이러한 패션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려면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날씬하면서도 곧게 뻗은 각선미가 필수다.
문제는 굵은 다리보다 휜다리. 굵은 다리는 지금부터 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얼마든지 날씬해질 수 있다 치지만, O자나 X자형으로 휘어진 다리는 살이 빠질수록 오히려 더 두드러지기 때문에 다리가 휜 이들의 고민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기 지방을 빼서 다리가 휜 부분에 이식하여 곧은 다리로 만들어 내는 방법이 나와 이러한 고민을 보다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휜다리 스트로마 지방이식'수술이라 불리는 이 시술법은 자가 지방을 이용해 다리를 휘어 보이게 하는 무릎 아래 내측과 전내측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 이식함으로써 곧은 다리라인을 만드는 수술이다.
이렇게 이식한 자가 지방은 다른 부위와 달리 보통 3개월이 지나면 생착이 완료되어 정상화된 컨디션으로 다리 라인이 완성 되고, 더 이상의 다리라인의 변화 없이 지속적인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시술법을 시행하는 파이안 성형외과 김재훈 원장은 “이 시술법은 여타 지방이식과 달리 성장인자, 스트로마세포, 정제된 지방을 이용하여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법”이라며 “실제 수술 후 3년 이상의 경과 관찰을 통해 이식된 지방들이 지속적인 세포주기를 거듭하면서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지방이식 후 평균적인 세포의 수명이 2년임을 고려할 때, 3년의 경과관찰이 성공적인 것은 새로운 세포가 지속적으로 생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앞으로도 변화 없이 지속적인 다리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방이식을 할 때는 충분한 양의 지방을 흡입할 수 있도록 일정양의 허벅지나 복부 지방이 있어야 하며, 양쪽 다리의 비율을 맞추는 등 정확한 시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검증된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춘코리아 박로경 기자 utou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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