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앞으로 5년간 1,700억원을 들여 소프트웨어 인력 5만명을 양성하고, 1만명을 따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미래 과학기술 인재육성 등을 골자로 한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 출범에 이어 삼성이 두 번째로 내놓은 창조경제 지원방안이다.
삼성은 15일 박근혜정부의 벤처 생태계 환경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생 1만명, 초중고교생 4만명 등 총 5만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양성계획을 발표했다. 대학생의 경우, 25개 대학 전산관련학과 재학생 2,500명에게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게 한다. 이들은 3~4학년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 삼성 입사 지원 시 우대를 받는다.
20개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비 전공자 5,000명도 2~4학년 동안 소프트웨어 과목을 총 12과목(36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삼성SDS의 '에스젠클럽' 등 계열사들이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프로그램 규모를 2배로 늘려 2,500명을 키울 계획이다.
특히 삼성은 소프트웨어 꿈나무를 적극 키우기로 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해 4만명의 초ㆍ중ㆍ고 청소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은 올해 시범적용을 거쳐 이를 전국 500개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매년 2,000명 이상, 5년간 총 1만명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한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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