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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통신비 2, 3만원 더 내려가야" 최문기 미래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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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통신비 2, 3만원 더 내려가야" 최문기 미래부 장관

입력
2013.05.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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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통신비가 지금보다 2만, 3만원 내려가야 한다."

최문기(사진)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은 1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계 통신비를 더 낮춰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가계 통신비 통계가 가구당 15만2,000원"이라며 "스마트폰이 좋아지니 통신비를 많이 내리기 힘들겠지만 12만~13만원선을 유지하면서 좋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동통신 가입비를 폐지할 방침이다.

데이터 요금제 조정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이동통신업체들은 음성통화가 공짜인 시대가 곧 올테니, 여기 대비해 데이터 요금을 합리적으로 정하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즉, 음성통화가 공짜로 제공되면 데이터 요금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경제장관회의 보고 내용 대로 이달 말까지 기본 계획을 만들고, 6월부터 부처별 세부 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소프트웨어를 육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담당국도 미래부 내에 만들 방침이다.

한편 이통사들의 주파수 싸움과 NHN의 지나친 시장 지배력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장관은 "주파수 관련해서 통신업체들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가는 것은 문제"라며 "NHN의 경우 어느 정도 성장하면 사회적 기여를 생각해야 하는데 키우는 것만 주력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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