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린이를 태운 통학 차량에 승·하차 안전 보호기인 일명 '천사의 날개'를 설치한다.
김문수 지사와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송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상임대표는 15일 경기도청에서 천사의 날개(사진) 기증식을 갖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사의 날개는 통학차량 문에 부착하는 일종의 차단기로 정차 시 차로를 막아 뒤따르던 차량이나 오토바이와의 충돌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장치다. 현대자동차는 도와 안실련에 천사의 날개 1,500개를 기증하고, 안실련은 이를 도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설치할 방침이다.
도에는 현재 신고차량 8,000대와 미신고차량 2만2,000대 등 3만대의 통학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도와 안실련은 먼저 신고차량 8,000대에 천사의 날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어린이 교통 안전사고 제로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도내 130개 어린이 보호구역에 128억원을 들여 과속방지턱과 미끄럼 방지시설 등을 설치했다. 도는 올해에도 어린이 보호구역과 위험도로 등 모두 104개소에 162억원을 투자해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세 이하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 2,693건이 발생, 21명이 사망하고 3,422명이 부상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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