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생산업체 A사는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산업관에서 열린 해외 바이어 상담을 통해 중국, 일본에 총 3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과의 수출상담도 진행중이다.
화장품업체 B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관할하는 싱가포르에 대리점을 내고, 홍콩으로는 자사 크림제품에 자외선 차단기능을 보완해 출시하기로 계약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덕에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올린 것은 물론 회사의 대중적 인지도까지 크게 높아진 것 같다"고 귀띔했다.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에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참여 업체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5일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개막 다음날인 4일부터 14일까지 656명의 해외 바이어가 박람회를 방문해 총 7,139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63건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 총 57억 6,000만원 어치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지난 8일과 14일 산업관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에는 24개국에서 식물성 원료부터 네일ㆍ스파ㆍ 헤어용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들어 200여개 참여 기업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관람객에게 화장품ㆍ뷰티 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뷰티마켓 참가 업체들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로레알사에 원료를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은 하루 2,000만~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조직위 고세웅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코트라 주관 행사 등에 유력 바이어 4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라며 "개별적인 바이어 참여 신청도 늘고 있는 만큼 무역상담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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