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물난리 이제 그만" 지역 맞춤형 대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물난리 이제 그만" 지역 맞춤형 대책

입력
2013.05.15 13:38
0 0

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 취약지역 별 맞춤형 수방대책을 내놨다.

시는 15일 상습 침수 지역인 관악산 도림천, 강남역, 광화문, 신월 등 5곳을 비롯해 수해에 취약한 34곳을 선정, 개별 대책을 담은 '2013 서울시 수해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안전대책에 따르면 집중호우 때마다 물에 잠기는 2호선 강남역의 경우, 인근 진흥아파트 사거리에 폭우 시 가동할 수 있는 1만5,000톤 규모의 임시 저류조가 조성된다. 또 강남역 주변으로 몰리는 하수 흐름을 바꾸기 위해 300억원을 들여 유역분할 하수관거 3개도 2015년까지 설치된다.

2010년 시간 당 75㎜의 폭우에 침수된 광화문 일대의 경우 인근 백운동천의 통수능력이 부족한데다 지하면에 설치된 하수관거가 'ㄷ'자형인 까닭에 물길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보고 광화문역에 길이 140m의 하수관거를 추가로 매설키로 했다. 동시에 경복궁 주변 도로에 이동식 홍수방지벽도 설치할 계획이다.

강남역과 마찬가지로 상습 침수 구역인 2호선 사당역 일대 이면도로 진입부 3개소에는 자동 도로 물막이판이 설치된다. 이 장치는 집중호우 시 관할구청이 원격 조종하면 평상시에 도로에 누워있던 물막이 판이 서면서 빗물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사당역 환승센터와 사당 IC 지하에 6만 톤 규모의 빗물 저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2011년 하천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관악 도림천에는 시민친화형 교량이 설치된다. 집중호우 때 도림천의 정상적인 유류 흐름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된 신림3교는 철거되고, 서울대 안 버들골과 공대 폭포 2곳에 2만5,000톤, 서울대 정문 앞에 4만 톤 규모의 저류 공간도 조성된다.

신월지역의 고질적인 침수는 새로운 빗물 저류 배수시설을 짓는 방법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시는 1,308억원을 투입해 길이 3.6km, 유입관거 길이 1.1km의 터널형 빗물 저류 배수시설을 국내 최초로 2015년까지 이 곳에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275곳과 하수관 등도 점검하고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수해 상황에 따른 단계별 자동 비상 대응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