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정치부장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한 잘못된 인사에 대해 “참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_이번 사태로 청와대 개편론이 일고 있다.
“그런 불행하고 불미스런 일이 있고 해서 앞으로 인사위원회도 좀더 다면적으로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철저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번 맡으면 어떻겠냐 해서 그런대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더 철저하게 노력하는 길, 더 시스템을 강화하는 길, 지금 있는 자료도 차곡차곡 쌓으면서 상시적으로 하는 체제로 바꿔나가고 있다.”
_추가적인 인적 개편 구상은.
“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하셨고 그 부분은 제가 지난번에 수석회의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다. 미국에 수사의뢰를 했고 가능한 한 답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후 거기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다.”
_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다른 조치는.
“국무회의에도 얘기했지만 이것을 계기로 청와대는 물론 공직이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계기를 삼으려고 한다. 피해 여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이고 여기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 거기에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빨리 해주는게 좋겠다 하는 생각이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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