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이색 기부행사인 ‘동전 한 줄 탑 쌓기’대회가 경남 거제에서 열린다.
거제축산농협(조합장 김수용)은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1일 거제시 고현동 중앙지점에서 ‘제2회 동전쌓기대회’를 연다.
특히 지난해 첫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쌓은 동전 전액을 장애인에 기부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장애인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평소 도움을 받는데 익숙한 장애인들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회는 장애인은 동반 가족 중 1명과 조를 이뤄 출전할 수 있고, 나머지 가족도 개인별로 3분 동안 100원짜리 동전을 아무런 도구 없이 세로 한 줄로 가장 많이 쌓으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전탑’은 동전 쌓기 종료 의사를 밝히는 순간부터 3초 이상 탑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거제축협은 이날 행사를 위해 100원짜리 동전 5만개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축협은 지난해 대회 때 참가비를 1인당 1만원씩 받아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했으며, 동전을 가장 높이 쌓은 사람(21.9㎝)의 기록을 한국기네스북에 등재했다.
올해는 출전자가 쌓은 동전의 액수만큼 본인 이름으로 직접 기부하는 것으로 바꿨으며 참가비도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이날 행사장에서는 먹을거리 코너, 민속놀이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회 참가는 오는 30일까지 거제축협 6개 지점과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055)632-5557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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