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모발이식병원에 눈썹이나 체모가 부족한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들의 내원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머리 숱이 적어 두피가 드러나 보이는 탈모 환자들뿐만 아니라 눈썹 색이 약하고 듬성듬성 난 경우나 은밀한 부위의 털이 거의 없는 사람들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반증한다.
모드림모발이식센터 이은주 원장에 의하면, 실제로 인체에 털이 부족한 사람들 대부분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자신감 상실로 인해 심한 경우 대인관계를 피하기도 하고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치모가 전혀 없는 무모증은 눈에 띄는 부위가 아닌데도 여성들의 고민은 대단히 심각하다. 인체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인 열등감이나 수치심이 더 두드러져 목욕탕을 가는 일은 전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결혼을 앞둔 시기에는 이러한 고민이 더 심각해진다. 웨딩시즌에 맞춰 모발이식 병원을 찾은 예비신부 Y씨는 “남편뿐만 아니라 시댁이 될 집 사람들이 행여나 알게 되면 곱지 않게 볼 것이 뻔하다. 왜곡된 이미지로 전달될까 두려워 미리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빈모증이나 무모증은 증상이 숨겨져 있는 만큼 치료방법도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어린 나이라면 바르는 약 등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될 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라면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방법밖에는 없다.
최근 모발이식은 비절개에 삭발을 하지 않는 방법도 나와 있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노컷퓨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불리는 이 시술법은 공여부에서 모낭 단위로 모발을 채취해 바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밀도가 높아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는 데 유리하며, 절개도 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티가 나거나 통증이 심하지도 않아 여성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증상 부위가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부위인 만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여성 전문의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여성의 문제는 여성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드림모발이식센터 이은주 원장은 “요즘은 단순히 여성전문의라는 타이틀 말고도 머리카락을 삭발하지 않고도 한 번에 많은 양을 이식하는 노컷퓨 방식을 적용해 간단히 치료하려고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며 “자칫 이식이 잘못될 경우에는 합병증이나 부작용 등의 문제도 커질 수 있으므로 우수한 외과적 기술과 디자인이 가능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포춘코리아 박로경 기자 utou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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