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인사시스템 전면 수술

충남도교육청이 인사시스템에 대한 수술에 나섰다.

14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전문직 전형 관련 비리를 계기로 인사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도덕성을 강화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인사 관리를 위해 인사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임명에 공모제와 추천제를 병행, 공정성을 유지하고 청렴성과 전문성이 검증된 인사를 임용해 정실 인사 논란을 없앨 방침이다. 또한 학교장 평가에서 경영능력과 현장중심의 교육활동성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한편 각종 물의 야기 사항 등을 철저히 평가해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교장공모제 대상 학교도 일반 학교까지 확대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정년연장의 수단이라는 인식도 없앨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사의 인사구역 및 근무기간과 관련해서도 모든 시ㆍ군에 근무 가능 기간을 설정하고, 지역 또는 권역을 중심으로 순환전보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인사시스템 개선안이 시행되면 교원의 사기 진작은 물론 충남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