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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에 삵 담비 수달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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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에 삵 담비 수달 서식

입력
2013.05.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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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국립공원에 멸종위기종 포유류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은 최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합동조사를 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 담비, 하늘다람쥐 등 4종의 멸종위기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은 광주호의 지류와 무등산 저수지에 대부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삵은 농경지에서 주로 서식 흔적이 발견됐고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는 탐방객이 자주 찾는 증심사 지구에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비는 몸 크기가 60cm에 불과하지만 호랑이가 자취를 감추고 나서 남한 지역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졌으며 주로 고라니와 멧돼지와 다래, 머루 등도 먹는 잡식성 야생동물이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증심사 지구와 전남 담양군 남면 일대를 대상으로 1차 합동조사를 벌여 25개 지점에서 멸종위기종의 서식 흔적을 확인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1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흔적 조사와 무인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실체 확인을 할 계획"이라며 "무등산에 서식하고 있는 포유류의 정확한 서식 현황을 파악해 보호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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