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미래양식연구센터(제주시 소재)는 제주지역 육종넙치 수정란의 생산, 사육 공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육종넙치 종자 보급센터’ 건립 공사를 최근 착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센터는 연건평 1,620㎡(490평), 규모의 최첨단 육종넙치 사육시설로 2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0월경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산란제어 및 수정란 생산 시스템 △수온조절 시스템 △산소발생 장치 및 사육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최첨단 장비를 설치해 최적의 사육환경을 갖췄다.
센터가 완공되면 올 11월부터 육종넙치 어미를 사육하여 내년 5월부터 육종 넙치 수정란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에서 생산된 수정란은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 양식장에 분양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서는 300여개소 넙치양식장에서 연간 2만5천톤의 넙치를 생산해 약 2,3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2009년에 세계 최초로 육종넙치를 개발, 보급해 오고 있다.
킹넙치는 자연산 넙치와 같은 체형이며 일반 양식 넙치보다 성장이 30% 이상 빠르고,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질병에 강하다.
이후 육종넙치 산업화를 위해 2010년도 ‘킹넙치’ 브랜드를 출시했다.특히, 지난해 8월에는 살아있는 육종넙치(2㎏) 1톤을 처음으로 미국 LA로 수출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스테이크 시장 공략을 위해 3.5㎏의 육종넙치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문태석 미래양식연구센터장은 “종자보급센터는 체계적인 육종넙치 수정란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2014년부터는 수정란을 제주권을 포함해 전국에 분양 및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한국아아딧컴 김광현기자 ghkim@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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