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광천사 소장하고 있는 ‘묘법연화경’, ‘육경합부’, ‘금강반야바라밀경’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4호, 제535호, 제536호로 각각 지정됐다.
양산시는 이 문화재들은 경상남도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고시됐다고 14일 밝혔다.
‘묘법연화경(4·5·6·7권)’은 1443년(세종25) 전라도 화암사(花岩寺)에서 간행된 것으로 조선시대 명필가인 성달생(成達生, 1377~1444)의 발문이 포함돼 있다. 발문과 더불어 간행시기와 간행처가 분명하여 조선전기 불서판본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육경합부’는 1462년(세조8) 전라도 화암사(花岩寺)에서 간행된 것으로 판심(版心)은 있으나 어미(魚尾)가 없는 조선전기 판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경전이다. 발문은 없지만, 발문은 적은 이와 간행시기, 간행처가 분명하여 조선전기 불서판본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금강반야바라밀경(하권)’은 1679년(숙종5) 울산 운흥사(雲興寺)에서 간행된 것이다. 글씨가 정갈하며, 각수(刻手-목판에 글자를 새기는 장인)로 이름을 떨쳤던 연희(演熙)의 작품이다. 간행시기와 간행처가 분명하여 조선시대 불서간행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이로서 양산시에 소재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는 모두 72건이 되었으며 유형문화재, 기념물, 문화재자료 등의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는 총 113건으로 늘어났다.
양산-한국아아딧컴 김광현기자 ghkim@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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