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섭씨 2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여름의류와 액세서리 매출이 전년 보다 14.8% 늘었다. 특히 안감 없는 재킷, 꽃무늬 원피스 등이 전년보다 50% 이상 많이 팔렸고, 3만9,000원짜리 '라니'선풍기는 5월 첫 주에만 1,000대 이상 판매됐다. 자외선 차단 상품과 시원한 느낌의 쿨링 화장품을 찾는 수요도 늘어 차앤박화장품의 퀵 수딩 마스크는 전년보다 17%, 남성용 선크림도 30%이상 팔리고 있다.
덩달아 보양식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전복(185%), 계육(111%), 장어(79%) 등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 있는 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12일까지 여름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 등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 늘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16일까지 여름상품을 90% 가까이 늘린 수입의류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도 예외가 아니다. 이마트에서는 에어컨(2~5월) 판매량이 601.1% 늘었고 팥빙수 판매는 무려 50배나 급증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여름철 많이 찾는 비빔면(16.5%), 선풍기(12.8%) 등이 잘 팔렸다. 빙과업체 빙그레와 크라운해태제과도 이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 오르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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