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광역시·도 통폐합 하자"

안희정(사진) 충남도지사가 13일 광역시도 통폐합을 골자로 한 지방행정 개편을 제안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 한림대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분권토론회에 앞서 열린 특강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중앙집권화된 국가권력 아래에서는 주권자인 주민 개인이 권리를 행사하기 어렵다"며 "일선 시·군이 해결하기 어려운 광역 행정·경제적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5+2 광역 경제권으로 재편해 지방정부로서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중앙정부가 국방, 안보, 외교 등 국가 고유의 거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일선 시·군은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공간으로서 생활 민원 문제들에 천착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시·군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경제적인 문제들은 통폐합된 광역시·도가 담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림대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제3차 권역별 지방분권토론회에서는 '지역 살림살이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세제개편 방안 등을 모색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