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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큰손' 환동해권 투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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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큰손' 환동해권 투자 촉각

입력
2013.05.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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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재력가들이 다음달 9일부터 3일간 강릉과 평창에서 열리는 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대거 참가한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문순 지사는 지난 10, 11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한창우(82ㆍ일본 마루한 그룹 회장) 세계 한상(韓商) 회장에게 GTI 박람회 조직위원장 위촉패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최 지사는 "지금까지 재일교포들이 제주도를 비롯한 제주와 경남 일대에 투자를 집중한 만큼 GTI 박람회를 계기로 평창 알펜시아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강원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GTI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민단 경제계 인사를 비롯해 세계 한상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일본 재계서열 8위인 마루한 그룹 총수인 한 회장은 2002년부터 세계 억만장자에 연속 포함되는 등 세계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녔다. 특히 한 회장이 이끄는 한상 소속 기업인들은 지난해 9월 '세계 한상드림아일랜드'를 설립, 인천 영종도에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1조1,180억원)를 조성하는 사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강원도 입장에선 쉽게 만나기 힘든 큰손인 셈이다.

때문에 이번을 계기로 재일교포 자금의 알펜시아리조트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투자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동북아 최초로 개최되는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는 국내외 46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는 당초 목표인 목표 350개 업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재일동포 투자자 그룹도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환동해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재일교포 경제계의 GTI 국제박람회 대표단은 총 150여명 규모다. 한 회장은 6월 8일 입국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의 동포기업가협회와 간담회와 세계한상지도자대회를 주관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선다.

도는 GTI 국제박람회 기간 한 회장 등을 대상으로 알펜시아ㆍ경제자유구역 팸 투어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대표단 방문이 재일교포 그룹의 투자 물꼬가 트이면 알펜시아 리조트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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