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5% 가량 늘어난 데 반해 한국 증시는 뒷걸음질 쳤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동안 줄곧 소외돼 왔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57조4,000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4.97%나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시가총액은 1조1,549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5%에서 2.01%로 줄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총이 줄었다는 건 주가가 못 올랐다는 의미”라며 “다른 국가들이 돈을 푸는 등 경기부양을 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그런 부분이 없었고,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 투자하려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에 비해 11.73% 급증해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순위도 영국을 제치고 4위에서 3위에 올라섰다.
채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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