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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흥미 유발도는 '에버랜드'… 편의성엔 '서울랜드'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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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흥미 유발도는 '에버랜드'… 편의성엔 '서울랜드' 뽑혀

입력
2013.05.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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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경쟁력은 에버랜드, 편의성 및 가격 경쟁력은 서울랜드.'

수도권의 3대 놀이공원으로 꼽히는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객만족도 중간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12일 공정위에 따르면 '스마트컨슈머'(wwww.smartconsumer.go.kr) 사이트를 통해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주요 놀이공원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중간 집계한 결과, 3대 놀이공원의 특장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놀이ㆍ관람시설의 다양성과 흥미 유발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에버랜드가 경쟁업체보다 우위에 선 반면, 놀이공원의 쾌적성, 휴게시설ㆍ음식점의 편의성이나 경제성 분야에서는 서울랜드가 수위를 기록했다.

경쟁 놀이공원 대비 면적이 가장 넓은 에버랜드는 '놀이ㆍ관람시설'에 대한 소비자 평가에서 8.7점(10점 만점)을 얻어 롯데월드(8.5점)와 서울랜드(7.7점)를 앞섰다. 소비자들은 에버랜드가 '사파리 체험'이나 'T엑스프렉스' 등의 놀이시설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가격만족도 분야(6.5점)에서 3대 시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놀이ㆍ관람시설 분야에서 3위에 머문 서울랜드는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격만족도(8점)는 에버랜드(6.5점)와 롯데월드(6.8점)를 압도했다. 가격 부문에 대한 설문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대형 놀이공원 중 시설 이용요금과 식음료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서울랜드는 '놀이기구가 아이들 위주로 편성돼 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에도 불구, 운영ㆍ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업체 대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롯데월드는 주요 평가 항목에서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중간에 머물렀다. 다만, ■서울 시내 지하철로 바로 연결되고 ■악천후에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다른 고객에 대한 추천 여부 항목에서는 서울랜드와 같은 점수(8.1점)를 얻었다.

공정위는 경주월드, 이월드 등 지방 소재 13개 놀이시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날 현재 응답자가 기준치(최소 10명)를 넘지 못해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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