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주당 노동시간이 60시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정 노동시간의 1.5배에 달하는 시간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참교육연구소는 지난달 15∼26일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교원 1,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60.38시간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수업(18.57시간) 외에 수업계획ㆍ준비, 과제물 검사ㆍ학생평가, 생활지도, 학부모 상담 등 담임업무(29.69시간) 등 교육활동이 48.26시간으로 79.9%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학교경영 지원, 공문서 기안ㆍ작성ㆍ결재 등 행정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으로 12.12시간이었다. 수업시간을 빼면 전체 업무의 29% 정도가 행정업무에 할애된다고 전교조는 설명했다.
전교조는 “응답한 교사들의 55%는 불필요한 잡무를 한 경험이 있고, 91.3%는 교사를 담임과 교수 업무만 전담하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교원 업무에 대한 표준안을 만들어 불필요한 행정업무는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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