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공사장 크레인 넘어져 5명 사상

12일 오전 10시 35분쯤 전남 목포시 용해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15층 높이에 설치된 대형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김모(57)씨 등 2명이 숨지고 서모(47)씨 등 3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크레인 위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중 T자 모양의 크레인 구조물 가운데 수평 방향의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일어났다.

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김씨 등 근로자 2명은 4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조정석에서 작업을 하던 서씨 등 3명은 크레인에 몸이 끼면서 다리와 허리 등에 중경상을 입은 뒤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변을 당한 근로자들은 크레인업체 직원으로 공사업체의 하청을 받아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타워 크레인 상부의 와이어와 크레인 하단을 이어주는 부속 등이 낡아 끊어진 채로 발견됐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노후장비 사용,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