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순우(63) 현 우리은행장과 이종휘(64) 신용회복위원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주 이 행장, 이 위원장,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김은상 전 삼정KPMG 부회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박상기 숭실대 교수 등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 행장과 이 위원장 간 2파전 구도로 압축됐으며,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덕훈 대표는 사실상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 행장과 이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양상"이라며 "청와대에서 최종 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회장은 회추위에서 이번 주 단독 후보를 내정하면 내달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선임된다. 정부가 최대주주(예금보험공사 57% 보유)인 만큼 청와대 의사가 회장 선임을 사실상 좌우한다.
이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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