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이순우 전현직 우리은행장 2파전 예상
우리금융지주는 10일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6명의 후보들을 개별 면접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회추위는 서울 모처에서 면접을 갖고 후보를 2명 안팎으로 압축했다. 이후 정부와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중에 회장 내정자가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6명의 면접 대상자는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덕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대표,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등 내부 출신 4명과 박상기 숭실대 교수, 김은상 전 삼정KPMG 부회장 등 외부 출신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보안을 위해 후보자들에게 전화가 아닌 메일로 면접 일정을 통보했다. 인터뷰 장소도 후보자 별로 예정된 면접 시간 1시간 전에야 문자로 알렸다.
금융권에서는 이종휘 위원장과 이순우 은행장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둘 다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노조와의 관계가 원만한 것이 큰 장점이다. 이종휘 위원장은 자리 욕심 없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순우 행장은 우리금융의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는데다 임기가 내년 3월이라 민영화 매각 후 퇴진이 수월하다는 게 강점이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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