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SK에너지가 넷마블을 4대1로 대파했다. SK에너지는 첫 날 경기서 현재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락스타리거 김형우가 넷마블의 락스타리거 유병용을 물리쳐 기세를 올리자 둘째날에 이태현, 최철한, 박정상이 내리 3승을 거둬 생각보다 쉽게 올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반면 넷마블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또 이창호 혼자 승점을 따내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동료들의 부진으로 아무 보람이 없었다.
그에 앞서 벌어진 2라운드 3경기서는 전년도 챔피언 한게임이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정관장을 3대 2로 물리쳐 올해 처음 사령탑을 맡은 윤성현 감독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한게임은 1지명 김지석, 2지명 이동훈, 3지명 목진석으로 이어지는 팀의 주력이 모처럼 위력을 발휘한 반면 정관장은 1지명 박정환이 첫 판을 이겨 기선을 제압했지만 한웅규(4지명), 홍성지(2지명), 강병권(5지명) 등 동료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올해 KB리그는 2라운드까지 신안천일염과 티브로드가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관장, SK에너지, 포스코켐텍, 한게임이 1승1패, Kixx와 넷마블이 2패로 '2강 4중 2약'의 초반 구도를 보이고 있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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