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대덕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BRT도로 교량 공사 중 상판(철제빔)이 두 동강으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행정도시건설청과 원하종합건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세종 금남면 달전리 대박교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상판을 교각에 얹는 작업 중 길이 50m, 폭 1.8m, 무게 70톤 규모 철제빔이 두 동강 났다. 사고가 난 대박교는 길이 106m, 폭 28m의 '프리플렉스빔교'로 원하종합건설이 행정도시건설청으로부터 410억원에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2011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43개월)이며, 현 공정률은 33%이다. 대박교는 두 동강난 상판과 같은 크기의 상판이 모두 24개로 설계돼 있다.
유진학(삼보기술단) 감리단장은 "철제빔이 부러진 원인을 찾는 정밀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다시 제작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형권기자 yh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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