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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상 수상자 선정>"세종대왕의 민족문화 발전 뜻 이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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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상 수상자 선정>"세종대왕의 민족문화 발전 뜻 이어야죠"

입력
2013.05.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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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발전 토대 마련… 학술부문에 佛오랑주한국을 잘 이해한 외교관… 문화부문에 美 스티븐스발레의 대중화 공로… 예술부문에 박인자씨해외 아동 52명 등 후원… 봉사부문에 차인표·신애라문화콘텐츠 향상에 기여… 다양성 부문에 다음세대재단

프랑스의 1세대 한국학자로 평생을 한국학 발전에 힘써온 마르크 오랑주 프랑스 한국학연구협회장이 올해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9일 선정됐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박인자 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을 기리고자 민족문화 창달에 업적을 남긴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날 발표한 세종문화상 학술부문 수상자인 오랑주 협회장은 1965년부터 프랑스 최고 연구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 국립사회과학연구소에서 강의와 저술을 통해 프랑스 내 한국학 발전의 토대를 다진 공적을 인정 받았다. 오랑주 협회장은 퇴직 후에도 한국학연구협회장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내에서 한국학 저변을 넓히는데 애쓰고 있다.

한국문화 부문 수상자인 스티븐스 전 대사는 역대 주한 미국대사 중 누구보다 한국문화를 잘 이해한 미국 외교관으로 꼽힌다. 1975년 평화봉사 단원으로 한국에 와 충남 예산에서 영어를 가르친 그는 주한 대사 시절 한글홍보대사,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기념사업 명예홍보대사를 지냈다. 대사 재직 당시 블로그에 직원의 도움을 받아 한글로 130편 이상의 글을 올렸고 이를 모아 라는 책까지 냈다.

서울국제발레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지낸 박 교수는 발레 대중화 공로로 예술부문 수상자에 뽑혔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시절 '해설이 있는 발레'를 기획했고, 비영리 민간재단인 '전문무용수 지원센터' 이사장을 맡아 인재 양성에 힘썼다. 국제협력ㆍ봉사 부문 상을 받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해외 아동 52명을 직접 후원하는 등 사랑과 나눔 실천으로 유명하다. 2002년 아동학대예방홍보대사로 위촉돼 4년간 활동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에 노력했고, 결식아동과 북한아동 등을 위해서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문화다양성 부문에서는 개인이 아닌 단체 다음세대재단이 상을 받는다. 2001년 설립된 이 재단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나라의 동화를 애니메이션 등으로 서비스하는 '올리볼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문화콘텐츠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수상자 초청 프로그램을 도입해 11~15일 한국문화 특강, 전통한옥(취운정) 체험,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화시설 견학 등의 행사도 마련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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