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0호골을 넣어 가볍게 전설의 대열에 합류했다.
공격수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말라가와 홈 경기에서 전반 26분에 2-1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이로써 이날 경기 전까지 199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200골을 채웠다. 2009년 이적 후 4시즌, 197경기 만에 가볍게 200골을 찍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6번째로 200골을 돌파하는 골잡이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0골 고지를 밟은 선수는 라울 곤살레스(323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7골), 산티야나(289골), 푸슈카시 페렌츠(241골), 우고 산체스(207골) 5명뿐이다. 호날두는 최단 기간 내 200골을 터트리는 기록을 세우며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전반 2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4분 만에 만회골을 넣으며 6-2 승리에 앞장섰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만 54골을 터트리고 있다. 2010~11 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50골 이상을 내뿜고 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만이 호날두와 비슷한 골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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