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꼬박꼬박 휴일을 제외하곤 매일 1건 이상의 보험 계약을 체결시킨 이가 있다. 안순오(55) 삼성생명 재정설계전문가(FC)가 바로 그 주인공.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안 씨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128억원에 육박한다. 21년 차 베테랑인 그는 10년 간 연평균 270건의 새로운 계약을 유치했다. 안 씨는 “고객들의 인생 파트너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더 낮은 자세로 고객들의 재무 설계를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임직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제49회 연도상을 개최해 작년 한 해 동안 우수한 실적을 거둔 FC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안 씨는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했다. 안 씨 외에도 영업실적, 유지율 등을 기준으로 본상 812명, 신인상 105명 등 총 1,300여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예영숙(54) FC는 회사가 특별히 마련한 ‘전사 그랜드 챔피언’을 수상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255억원을 달성해 사실상 1위의 실적을 거뒀지만 후배들에게 양보하는 차원에서 연도상 수상을 고사했다. 이에 회사는 없던 상을 마련해 예씨에게 시상한 것.
삼성생명 관계자는 “예씨는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10년 연속 연도상 챔피언에 오른 보험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후배들을 양성하고,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두는 등의 공로가 인정돼 특별히 상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도상을 수상한 1,300여명은 개인부문 FC들 가운데 상위 4%에 해당하는 이들이다. 보험 계약 유지율도 96.6%에 달해 평균(88.8%)보다 높았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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