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38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오대1리 임하댐에서 산림청 안동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에릭슨 S-64E 에어크레인 초대형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정비사 황모(41)씨는 스스로 헬기에서 탈출,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기장 박모(58)씨와 부기장 진모(48)씨는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11시40분쯤 임하댐 취수탑 부근 수심 27m지점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하고 잠수부를 동원에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하지만 물의 탁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락 헬기는 미국 에릭슨에어크레인사가 제작한 것으로, 2007년 4대가 도입됐으며 대형물체 이동이나 화재진압에 막강한 성능을 발휘한다.
사고헬기는 이날 경북 영덕군 한 국유림의 산불을 진화한 뒤 안동으로 귀환하던 중 임하댐 수면 상공에서 저공비행하며 물탱크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 헬기가 오전 9시 38분쯤 교신이 끊어졌는데도 안동산림항공관리소가 1시간이 지난 오전 10시35분에야 119 구조를 요청한 데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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