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표 여성단체인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문옥)가 해외 여성단체와 교류의 물꼬를 텄다.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는 9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미국 워싱턴주 대한부인회(이사장 종 데므론)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양측 대표 및 임원,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공동이익과 발전을 도모키로 해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협약에 앞서 방문단은 8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산업체 탐방과 5월 ‘봄꽃 대향연’을 준비 중인 태화강 등을 둘러봤다.
한국계 여성 이민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1979년 워싱턴 주정부로부터 비영리단체로 인가 받은 워싱턴주 대한부인회는 978명의 다민족 직원 및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간병인 프로그램, 저소득층 사회복지 프로그램, 유방암 방지 프로그램, 가정폭력 피해여성 및 어린이들을 위한 쉼터 운영, 치매노인 데이케어 등 폭넓은 봉사영역을 갖고 있으며 연간 15만명의 워싱턴주 거주 다민족 주민(한인동포 9만여명 포함)이 혜택을 받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여성단체와 해외 한인부인회 간 자매결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민족 주민들을 위한 미국 민간 여성단체의 앞선 봉사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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