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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융합사업 1조원대 투입 베이비붐 세대 창업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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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융합사업 1조원대 투입 베이비붐 세대 창업도 지원"

입력
2013.05.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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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정부 경제 정책의 큰 축인 창조경제와 상생 등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하성민(사진) SK텔레콤 사장은 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복동행'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행복동행은 융합사업을 확대하는 창조경제와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을 지원하는 상생 등 두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하 사장은 "행복동행은 2020년까지 기업가치 100조원, 세계 기업 순위 100위 안에 들기 위해 지난해 발표한 비전2020의 구체적 실행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3년 간 융합사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융합사업이란 ICT를 의료 국방 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하 사장은 "고화질 원격진료 시스템, 지능형 영상을 이용한 보안관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올해 3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만 45세 이상 창업 희망자 가운데 연내 10~15개팀을 선별해 내ㆍ외부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필요에 따라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지원한다. 또 초기 창업자들이 시제품을 만들기 힘든 점을 감안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도 빌려주기로 했다. 하 사장은 "조기 은퇴 등으로 베이비붐 세대 또한 청년들 못지 않게 지원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면 전략적 지분투자까지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통시장에 ICT를 접목하고, 우소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동반성장 펀드도 1,6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이 통신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들도 진행한다. 대표적 경우가 바로 이동통신 가입비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동통신 가입비를 폐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도 3만9,600원의 가입비를 폐지할 방침이다. 하 사장은 "정부가 정책으로 정한 것이니 통신업체는 따라가야 한다"며 "시기와 방식 등은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가입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신규 및 장기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를 미래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래부에서 인가를 받으면 다음주쯤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할 것"이라며 "가입기간과 소비 패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 사장은 1.8㎓ 등 미래부의 신규 주파수 분배 정책과 관련해 "효율성과 공정성을 고려해서 국민이 받아들일 만한 혜택이 있는 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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