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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아동 급식비 2069원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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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아동 급식비 2069원으로 인상

입력
2013.05.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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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아동 급식비 현실화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끼 1,500원대에 묶여있던 급식비가 약 500원 인상됐다.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에서 생활보장시설 수급자들의 한끼 식대가 현행 1,527원에서 2,069원으로 인상됐다. 7월부터 전국 1만6,000여명의 보육원 아동들은 542원 인상된 가격으로 한끼 식사를 하게 됐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된 탓에 한끼 1,400원대에 불과한 보육원 아동 급식비 예산을 적정 수준인 3,5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난해부터 제기됐지만 국회는 지난해 12월 31일 2013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단 100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에 비영리공익재단인 아름다운재단이 5개월 간'불평등한 식판,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실시, 1만5,000여명의 시민이 모금(3억7,600만원)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조명을 받자 국회가 뒤늦게나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인상한 것이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식비가 500원 넘게 인상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여전히 아동복지법이 정하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 적정 급식비 3,500원에는 못 미친다"며 "이번 인상이 '반짝 인상'이 아니라는 걸 국회가 내년 예산안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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