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시내에 있는 50㎾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기를 생산할 때마다 서울시가 1㎾의 전력 당 5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소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 가능한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햇빛발전 지원계획'을 8일 발표했다.
시는 50㎾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시간당 1㎾를 생산할 때마다 50원의 보조금을 5년간 주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 태양광 발전시설로, 설비용량 50㎾ 이하면 된다. 시는 재정여건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허가 완료된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누적 발전용량 20㎿까지(12억 원 추정) 지원, 시내에서 1,000개의 발전시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소는 그간 민간자본 유치, 공공건물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등을 통해 그 수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서울은 타 지역에 비해 일조량이 적고 임대료와 시공비가 상대적으로 비싸 소규모 발전소가 확대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시내의 일조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짧고, 고층 빌딩에 둘러싸여 햇빛 차단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설치비의 10% 정도를 시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