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산 매각 어렵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산 매각 어렵네"

입력
2013.05.08 11:28
0 0

강원 춘천시가 부동산 경기 침체탓에 자산 임대 및 분양사업을 제 때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강남동주민센터 임대를 위한 2차 응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새 건물 준공으로 비게 된 이 건물은 대지면적 580㎡에 지하 1층, 지상3층 규모다. 임대 예정가격은 연간 5,800만원이며 부가세 등을 합하면 6,400만원 대다.

남춘천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한 목 좋은 곳임에도 부동산 경기침체로 입질이 전혀 없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 임대 응찰 대신 수의계약 또는 건물의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역세권이라 사무실이나 은행 판매점 등의 용도로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줄 알았는데, 두 차례 모두 응찰자가 없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춘천점 인근 온의1지구(옛 춘천종합운동장)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시는 토지분양을 통해 460억원대에 이르는 도시개발사업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지만 면적이 2만1,000㎡으로 다소 규모가 큰 데다, 가격대도 높아 매각이 3년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100~200㎡씩 쪼개 팔 경우 이른바 '먹자골목'으로 변질돼 상업ㆍ오피스 지구를 계획했던 사업취지와 동떨어져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춘천 D부동산공인 관계자는 "온의1지구에 대한 전화 문의가 가끔 있지만,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성사가 쉽지 않다"며 "춘천시가 호텔이나 백화점, 종합병원 등이 들어서기 적합하게 3,300㎡규모로 6~7개씩 분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앞으로 진행될 인근 온의2지구의 일반 토지 분양과 공영차고지의 주차장 부지 매각 등도 어려움이 예상돼 춘천시의 고심이 당분간 깊어질 전망이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