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소속 6ㆍ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정홍원 국무총리)는 납북자 417명을 추가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모두 1,991명이 공식적인 6ㆍ25전쟁 납북자로 인정됐다.
이번에 추가로 인정된 납북자 가운데는 백인제 백병원 원장과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친형 등이 포함됐다. 또 위원회가 납북피해 사실을 인지해 처음으로 직권 조사를 실시한 18명도 포함됐다. 6ㆍ25전쟁 당시 구세군 서울후생원 악대원들로 활동한 이들은 '6ㆍ25동란으로 인한 피납치자명부' 등 기존 정부가 발간한 피납치자 명부와 당시 구세군 서울후생원 사감으로 재직했던 참고인들의 증언을 통해 1950년 8월17일 피랍이 확인된 경우다.
납북진상규명위는 2011년 1월부터 전국 시ㆍ군구와 재외공관을 통해 납북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1차 접수 마감은 올해 말까지다. 통일부 당국자는 "신고 받은 사항을 토대로 납북자로 결정되면 가족들의 명예회복을 포함한 여러 가지 위문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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