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잇몸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잇몸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는 조금 피곤하거나 무리하면 붓고, 밤새 통증에 시달리다 뒤늦게 병원을 찾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 부위에 염증이 생겨도 즉시 불편하거나 통증이 수반되지 않아 자칫 방치하기 쉽다는 것이다. 잠시 통증이 생겨 불편했다가 또 며칠 후에는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잇몸이 많이 손상된 이후인 경우가 많다.
치과 전문의들은 특히 청소년기부터 잇몸관리를 소홀히 하면 40~50대 이후 잇몸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최악의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신촌다인치과 임흥빈 원장을 통해 건강한 잇몸을 위한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앞니부터 어금니로, 효과적 칫솔 법 숙지해야
임 원장은 건강한 잇몸관리를 위해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씩 칫솔질을 하라고 조언한다. 이른바 333구강법이다. 하지만 하루 3번 양치질만 잘 한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고 효과적인 칫솔법이 따로 있다.
제대로 된 칫솔질을 하려면 앞니부터 닦아주어야 하는데, 이때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분을 시작으로 칫솔을 짧고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닦아야 한다. 앞니의 안과 밖을 닦은 후 어금니를 닦아야 하는데, 세로 칫솔질이 어렵다고 가로방향으로 세게 문지를 경우 잇몸과 치아 경계부분이 패이게 돼 잇몸이 물리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칫솔질이 끝나면 치실과 치간 칫솔을 이용하여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미세한 잔여물을 제거해주어야 하며, 잇몸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중요한 한 가지 방법이 된다. 마사지는 손가락에 깨끗한 천을 감아 잇몸을 살살 닦아주면 되는데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임흥빈 원장은 “잇몸관리 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바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이다.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3개월~ 1년 주기로 스케일링 계획을 세워두고 받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이면 주치의를 정해놓고 진료를 받는 것이 치아관리에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포춘코리아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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