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근대역사를 직접 걷고,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시는 8월16일부터 9월14일까지(매주 금·토요일, 8월23ㆍ24일 제외)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산 근대역사 137년 스토리 체험투어’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개항 137년을 맞은 부산은 개항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거쳐 형성된 도시로 백산기념관, 40계단, 부산근대역사관(옛 미 문화원), 보수동 책방골목, 임시수도기념관 등 어느 도시보다 풍부한 근ㆍ현대 역사문화 자원이 있다.
체험투어는 대표적 근대문화유산을 단순한 문화유적 답사가 아닌 스토리와 유적이 결합된 스토리투어로 스토리텔러가 직접 코스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한다.
또 답사지에 숨어 있는 부산 이야기를 곁들여 재미와 흥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민속공연까지 연계시켜 시민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투어로 구성됐다.
투어는 ▦복병산 스토리 ▦일제강점기 스토리(식민지 역사를 바로보다) ▦6ㆍ25 스토리(임시수도 부산을 걷다) ▦초량산복도로 스토리(이바구길을 걷다) ▦낙동강 하중도 스토리(낙동강 나루터를 찾아서) ▦가덕도 스토리(가덕도 등대를 걷다) ▦산동네 스토리(감천 문화마을에서 아미동 산19번지까지) ▦우리 집 스토리(절집과 살림집에 살다) 등 8개 주제로 운영된다.
시는 5월 중 사전답사 등을 통해 세부 코스를 확정하고 7∼8월 신청자를 사전에 접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 감성, 이야기가 중시되는 창조도시가 화두인 지금 스토리 체험투어를 통해 근대 문화유산과 문화적 전통이 시민에게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관광자원화해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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