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북 구미시 의료서비스 로봇연구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던 고위 공무원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7일 개소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엄모 기계로봇과장과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 윤정길 구미시 부시장 등 24명은 행사가 끝난 뒤 구미시내 한 기업형 일식집에서 점심식사로 회를 먹은 뒤 일부가 심한 설사증세를 호소했다. 식중독에 걸린 일부 고위직들은 8일 오후까지 굶거나 죽을 먹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구미시는 해당 식당에서 회와 김밥, 밑반찬 등을 수거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참석자 가운데 일부가 설사증세를 보여 주사를 맞는 등 긴급 의료조치를 했다”며 “1주일쯤 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식당에 대해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 난 일식집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추고 있으며 구미지역 기관장들이 비즈니스 업무로 자주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남기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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